옛 일본 대사관 앞이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본의 백색 국가 배제 조치 이후 악화할 대로 악화한 반일 여론.
예상을 뛰어넘은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강미경 / 반아베 반일 공동행동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대못을 박은 게 바로 저 아베 정부가 아닙니까.]
침략과 식민지배를 반성하기는커녕 노골적으로 싸움을 붙이는 일본의 행태에 규탄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이어 정부에는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일본과 맺은 군사정보 보호 협정을 파기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를 확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우리나라와) 파트너가 아니라고 일본이 파산 선고를 한 이상 일본과 유일한 군사협정 이 한 건은 원인이 소멸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성 없는 적반하장 일본의 태도에 시민들도 더는 가만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순남 / 군포시 당동 :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다 함께 참여해서 끝까지 한다면 일본도 아무래도 자기네들도 느낄 겁니다.]
[김선아 / 서울시 이문동 : 앞으로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위안부 수요 집회에 계속 참여하고 8월 15일에 열릴 촛불 집회에도 참여하고…]
[신인선 / 고양시 마두동 : 저희도 일본에 대적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똘똘 뭉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는 이른 저녁부터 이어졌습니다.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는 3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아베 정권에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오는 토요일과 광복절인 15일에도 대규모 일본 규탄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광복절 집회에는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백색 국가 배제조치로 달아오른 반일 여론 분위기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 김대겸
촬영기자 : 노욱상·이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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